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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영국 본머스와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크라이스쳐치를 방문했습니다.

런던에서 이곳을 방문한다면 워털루역에서 South Western Railway를 타셔서

Christchurch 역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교통편은 간단하지만 대략 2시간 30분 정도의 시간이 걸립니다.

크라이스쳐치는 크리스마스를 제외한 연중무휴로 관광객에 개방됩니다.



커다란 종탑과 함께 제법 큰 규모를 가지고 있는 이 교회는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교구교회로 무려 1000년의 세월을 버텨왔습니다.



사진의 제일 왼쪽에 보이는 건물이 바로 1000년의 세월을 버틴 교구본당이고

이후 증축을 거쳐 지금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영국시민에게 있어 이 교회가 지니는 상징성은 대단하다고 합니다.

그런 만큼 수많은 전설을 가지고 있는 크라이스쳐치입니다.



원래 교회의 위치는 이곳이 아닌 바로 옆에 위치한 Dorset 성체 위에 지어질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건축자제가 이곳으로 옮겨지는 일이 빈번히 일어나

결국 이곳에 터를 잡고 교회를 짓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개보수 과정에서 알수없는 섬광이 여러번 목격 되었는데

이 섬광이 그리스도가 내려준 빛이라 신성히 여겼다는 전설적인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곳이 1000년이 된 본당의 일부인데요

과거 교구가 해체되면서 상당부 훼손이 되었는데

교회 주변을 묘지로 사용하는 대가로 지금의 성체 일부가 보존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의 크라이스쳐치 모형도입니다.

크기로 본다면 영국 내에서 규모가 큰 영국 성공회대성당보다 크다고 합니다.



내부는 아치 기둥이 모거운 천장을 지탱하는 모양입니다.

기둥과 스테인드글라스가 조화롭습니다.



돈을 세심하게 다듬은 모습이 과거 장인의 솜씨를 짐작케 합니다.



경이로운 조각 솜씨

모든게 15세기 이전에 이룩한 작품이라는게 놀랍습니다.



웅장한 느낌의 파이프 오르간입니다.

실제 오르간이 울리는 모습을 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들을 수 없었습니다.



크라이스처치 앞에서 청설모..

뛰어노는 모습이 정겹습니다.



공원의 나라 영국 답게 관광을 마치고난 뒤에 마주하는 공원은

매번 새로우면서도 마음의 여유를 줍니다.



잘 가꿔진 정원.



정원에 대한 욕심은 영국은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입니다.



크라이스처치 맞은편에 위치한 Christ Church Castle입니다.

이곳은 과거 바이킹의 침입으로부터 영국을 보호할 목적으로 900년 경에 축조되었습니다.

초기 성체는 목조로 이루어져 있다 AD1000년즈음 석조로 변경되었다고 하네요

유일하게 언덕 위에 축조된 건축물이고 그 주위에 도랑을 파서 성 침입이 힘들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대부분이 파괴되고 성체만 남아있습니다만

아직까지고 크라이스쳐치 주민들의 자부심이기도 합니다.



이 언덕에 오르면 이렇게 크라이스쳐치 시가지를 볼 수 있는데요



아직 과거의 모습을 잘 간직한 마을의 모습이 정겹습니다.



크라이스쳐치 성과 인접한 곳에 있는 Norman House입니다.

이곳의 성주인 Norman이 거주했던 집이라고 하네요.

보기 드물게 지붕을 제외한 굴뚝까지 보존된 몇 안되는 과거 건축물이라고 합니다.



노먼하우스 옆에 있는 에이번강의 지류를 따라가다 보면..



바다와 만나는 에이번강의 하류를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는 수많은 요트가 정박해 있는데요

아마도 인근 부촌인 Poole에 사는 사람들의 소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에이번강이 아름다운 이유는 풍경 뿐만이 아닌

이곳에 서식하는 백조의 영향도 큽니다.



동물원이 아닌 서식하는 백조를 보는건 처음이라 신기하네요



새끼백조까지 이곳은 백조의 천지였습니다.



실물 백조가 사람들을 향해 먹이를 달라고 다가오네요

크기가 커서 무섭기도 했는데 그저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빵을 주니까 발도 쪼아먹고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너무 신기했던 백조체험이었습니다.



지나가던 비행기도 찍어봤습니다.

크라이스쳐치는 생각보다 볼거리가 가득하진 않지만

당일로 영국의 여유와 지역 문화 역사를 탐험할 수 있는 좋은 장소입니다.


이상 소리없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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