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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소리없이.입니다.

오늘은 스코틀랜드의 마지막날 여행기를 소개해 드립니다.

오늘은 에딘버러 구시가지 북동쪽에 있는 Calton Hill로 가보고자 합니다.



가던 길에 봤던 도로

마치 건물과 건물 중간으로 다리가 노여져 있어

건물 사이로 차가 지나다니는 것 처럼 보입니다.

구시가지에서 걸어서 이곳을 방문하기 충분한 거리입니다.

천천히 여유를 가지면서 이곳까지 걸어오셔도 좋을 듯 싶습니다.



칼튼 힐의 대표적인 기념물 세개를 나란히 찍어봤습니다.

왼쪽부터 스코틀랜드 의회 기념비, 넬슨 기념비, 국립기념비 입니다.

칼튼 힐이 유명한 이유는 에든버러 구시가지의 모습을 아름답게 담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만,

스코틀랜드 시민에게 이곳은 의회와 행정부가 밀집한,

국가의 중심을 의미한다는 상징성이 더 큽니다.

덕분에 언덕에는 이렇게 국가의 상징을 기념하는 조형물이 세워져 있습니다.



2009년에 복원된 넬슨 기념비는,

호라치오 넬슨제독 제단을 기념하기 위해 1815년에 완공된 기념비입니다.

영국의 유명한 트라팔가 전투를 승리로 이끈 넬슨제독을 기념하기 위함입니다.



마지막으로 에딘버러의 불명예라는 수식어가 붙은 국립기념물입니다.

원래 목적은 나폴레옹과의 전쟁에서 죽은 군인들을 추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아테네의 파르테논 신전을 모티브로 웅장한 신전형태의 건물을 만들고자 했으나

자금 부족으로 공사가 중단되고 쭉 미완성으로 남아있습니다.

덕분에 스코틀랜드 시민이 이 흉물을 좋아할 리가 없습니다.

실제로 보면 칼튼힐의 초지에 너무 덩그러니 세개의 조형물이

부조화를 이루며 세워져 있어 어색하기 짝이 없습니다.



하필 날씨가 흐려 멋진 사진을 담지 못했지만,

유명한 트레킹 코스이기도 한 솔즈버리 크랙(Salisbury Crags)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 멀리 에딘버러의 구 시가지가 펼쳐집니다.

정말 아름답습니다.



이곳은 캐논게이트 커크(Canongate Kirk)입니다.

우리나라 말로 캐논게이트 교회입니다.

Kirk는 스코틀랜드의 교회를 지칭하는 용어로 이곳 에서만 사용되는 고어라고 하네요.

실제로 스코틀랜드에서 Kirk는 금지어로 되어 있다고 합니다.

에딘버러성의 교구 교회이며 실제 엘리자베스 여왕의 직계존속의 결혼미사를 볼 정도의 권위와 역사를 자랑합니다.



에딘버러 구시가지를 바라봤습니다.

과거의 오랜 역사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구시가지는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그 오랜 세월을 이겨낸 건물들이 줄지어선 모습이 장관입니다.



칼튼힐 너머로 신시가지의 전경도 보입니다.



가장 꼭데기에는 미술관도 있었습니다.

사람이 거의 없어 한적하게 돌아다니기 좋습니다.



에딘버러의 흉물 국립기념비를 다시 가서 봤습니다.



넬슨 기념비도 다시 한번.

이때는 2009년 복원이 있기 이전의 모습입니다.



칼튼 힐을 지나쳐 내려오다 만난 강아지 동상

지나가던 행인에 물어보니,

죽은 주인의 무덤을 지키다 굶어 죽은 충견이라고 하네요

우리나라 오수의 개와 비슷하네요



지나가다 보인 묘지입니다.

스코틀랜드 역시 좁은 시가지에 사람들이 모여 살다 보니

주택가와 묘지가 같이 있는 매우 섬뜩한 모습이 펼쳐집니다.



공원의 느낌이 나는 묘지라 산책(?)하기에도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아마도 묘지의 크기와 화려함이 생애 이 묘지 주인의 제력을 나타내겠죠



진정한 묘지뷰의 주택들입니다.

묘비가 주택의 일부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섬뜩..



구시가지에 위치했던 The Hub라는 공간입니다.

교회인줄 알았는데 회의장, 결혼식 및 다양한 렌탈 공간으로 사용하는 건물이었습니다.

에딘버러 행사시 가장 많이 활용되는 건물이고, 에딘버러성과 가까워 그 의미를 더합니다.

내부에 Hub Cafe가 자리잡고 있으며 박스오피스로 티켓팅의 역할을 합니다.

 


구시가지에 위치했던 주택 건물들..



다닥다닥 숨막히게 붙어있는 건물들이

구시가지의 과거 모습을 짐작하게 만들어 줍니다.



건물 안에서 바라본 구시가지의 모습은

중세의 역사를 간직한 매력적인 모습이었습니다.



나무로 연결된 층간 계단도 이색적이고 아름답습니다.



이제 발길을 돌려 공항으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이곳은 신시가지 부근에 있던 의회건물로 기억합니다.

아름답습니다.



건물 하나하나에 역사가 담겨있는 느낌이네요



어느덧 해가 지고 돌아가는 길에 찍은 모습입니다.

이렇게 짧은 2박3일의 스코틀랜드 여행을 마칩니다.

다음 여행기에 뵐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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